마이클 버리 AI 거품 경고, "오라클·메타 이익 부풀렸다" (빅쇼트의 예측)

‘빅쇼트’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오라클, 메타 등 빅테크가 감가상각 기간을 늘려 인위적으로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의 풋옵션 근거를 확인하세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며 '빅쇼트'라는 별명을 얻은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AI 산업을 향해 날카로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최근 "AI 투자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며,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회계 장부를 조작해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 AI 거품론의 핵심 근거는?

마이클 버리는 11월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이 자산의 사용 수명을 의도적으로 길게 잡아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고평가 지적을 넘어, 기업들의 '회계 조작' 가능성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입니다.

그의 주장은 AI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엔비디아 칩이나 서버 같은 고가 장비의 교체 주기에서 시작됩니다.

AI 기업 이익 부풀리기 수법: '감가상각'의 함정

기업이 반도체 칩이나 서버 같은 고가의 자산을 구매하면, 구매 즉시 모든 비용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사용 수명' 동안 비용을 나누어 처리합니다. 이를 '감가상각(Depreciation)'이라고 합니다.

마이클 버리가 지적하는 문제는 이 '사용 수명'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데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가 지적한 '회계적 속임수'

버리에 따르면, AI 관련 장비들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실제로는 2~3년 주기로 교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이 장비의 자산 수명을 3년 이상, 혹은 그보다 훨씬 길게 회계 장부에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실제 교체 주기: 2~3년 (기술적 한계)
  • 기업의 회계 처리: 3년 이상 (자산 수명 연장)
  • 발생 효과: 연간 '감가상각비'(비용)가 줄어듦
  • 결과: 기업의 장부상 '순이익'이 실제보다 부풀려짐

버리는 이를 "현대 회계에서 가장 흔한 이익 부풀리기 수법 중 하나"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이는 실제 현금 흐름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보여주기식' 실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클 버리가 콕 집어 지목한 기업: 오라클, 메타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1,760억 달러(약 230조 원) 규모의 감가상각 비용이 축소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특히 두 기업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 오라클(Oracle): 2028년 기준, 이익이 27% 과대 계상될 수 있음
  • 메타(Meta): 2028년 기준, 이익이 21% 과대 계상될 수 있음

이는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두 기업이 감가상각 기간 조정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엔비디아·팔란티어 풋옵션: 버리는 '하락'에 베팅했다

마이클 버리는 말로만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최근 공시 자료를 통해 AI 관련주에 대한 대규모 풋옵션(주가 하락 시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 보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엔비디아(Nvidia) 풋옵션: 약 1억 8,700만 달러 규모
  • 팔란티어(Palantir) 풋옵션: 약 9억 1,200만 달러 규모

물론 옵션의 행사가격이나 만기일이 공개되지 않아 현재 청산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AI 섹터의 하락에 크게 베팅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는 "미친 짓"이라며 공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버리 AI 경고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마이클 버리의 AI 거품 경고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Q1. '빅쇼트'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을 경고하는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요?

핵심 이유는 AI 빅테크 기업들이 '감가상각'이라는 회계 기법을 이용해 이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AI 장비의 실제 수명(2~3년)보다 회계상 수명을 길게 잡아 비용을 줄이고 순이익을 뻥튀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Q2. 마이클 버리가 구체적으로 지목한 기업은 어디인가요?

그는 오라클(Oracle)과 메타(Meta)를 지목했습니다. 2028년 기준으로 오라클은 이익이 27%, 메타는 21%까지 과대 계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서는 대규모 하락 베팅(풋옵션)을 한 상태입니다.

Q3. 마이클 버리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나 다른 시각은 없나요?

있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기업들이 감가상각 기간을 추정하는 데 있어 폭넓은 재량을 가지고 있어, 이를 '조작'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팔란티어 CEO는 버리의 베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Q4. 마이클 버리의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요?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X 계정에 "이 문제에 대한 세부 내용을 오는 11월 25일 추가로 공개하겠다"며 "계속 지켜보라(Stay tuned)"는 메시지를 남겨, 추가 폭로와 시장 변동성을 예고했습니다.


[정보 출처 및 신뢰도] 본 포스팅은 2025년 11월 12일자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마이클 버리의 주장은 2008년 위기를 예측한 전문가의 분석이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지지만, 반대 의견도 존재하므로 투자 판단 시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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