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유로(EUR)나 달러 송금 시 발생하는 '이중 환전' 수수료를 피하는 방법과 학생 혜택이 있는 송금 앱을 추천합니다. 특히 현지 계좌 개설이 늦어질 때를 대비한 '트래블 카드' 활용법은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입니다.
교환학생 합격의 기쁨 뒤에 찾아오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 바로 '돈' 문제입니다. 기숙사비 같은 큰돈을 보내는 것도 걱정이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 계좌가 열리기 전까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특히 유럽이나 비영어권 국가의 행정 속도는 한국보다 훨씬 느려서, 통장 하나 만드는 데 한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출국 전 준비해야 할 송금 수수료 다이어트 비법과 초기 정착 자금 관리의 '국룰'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송금의 기본: '이중 환전' 절대 주의
많은 분이 한국 시중 은행 앱에서 송금할 때, 무의식적으로 달러(USD)나 유로(EUR)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현지 통화가 이와 다르다면(예: 영국 파운드, 스웨덴 크로나, 일본 엔화 등), 앉아서 돈을 날리는 셈이 됩니다.
- 나쁜 예 (이중 환전): 내 돈(KRW) → 미국 달러(USD) → 현지 통화(Local)
👉 환전 수수료 2번 발생 📉 (금액이 클수록 손해 막심) - 좋은 예 (직통 송금): 내 돈(KRW) → 현지 통화(Local)
👉 환전 수수료 1번으로 끝 💰
따라서 송금할 때는 반드시 받는 국가의 '현지 통화'로 설정해서 보내야 합니다. 은행 앱에서 해당 통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2. 2025년 교환학생 '국룰' 조합 (학비 vs 생활비)
돈을 보내는 목적에 따라 도구를 나누는 것이 현명합니다.
① 생활비 & 월세: 핀테크 앱 (모인, 와이어바일리)
매달 100~20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보낼 때는 시중 은행보다 송금 전용 앱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 수수료: 학생 인증(재학증명서 등) 시 수수료 0원 혜택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 속도: 은행보다 빠르며(평균 1일 이내), 앱으로 송금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거액의 학비: 주거래 은행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핀테크 앱은 건당 송금 한도(약 500만 원 내외)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번에 수천만 원의 학비를 보내야 한다면, 미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을 해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계좌가 아직 없어요" → 트래블 카드가 정답
이게 가장 중요한 꿀팁입니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계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거주 허가증 발급, 예약 대기 등으로 계좌 개설에 최소 2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송금 앱은 무용지물(받을 계좌가 없으므로)입니다. 이때를 위해 충전식 외화 선불카드(트래블 카드)를 반드시 챙겨가야 합니다.
| 구분 | 송금 앱 (Moin 등) | 트래블 카드 (하나/신한/토스) |
|---|---|---|
| 용도 | 월세, 공과금 이체 (계좌 개설 후 사용) |
도착 직후 마트/식당 결제 (계좌 없어도 사용 가능) |
| 특징 | 현금 인출보다 이체에 특화 | 환전 수수료 무료 컨택리스 결제 지원 |
추천 전략: 한국에서 '하나 트래블로그'나 '신한 쏠트래블', '토스뱅크 외화통장' 중 하나를 발급받아 가세요. 현지 계좌가 열리기 전까지는 이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계좌가 열리면 송금 앱을 통해 월세를 보내는 것이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입니다.
4. 마지막 체크: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출국 전 주거래 은행 앱이나 창구를 통해 '유학생(해외체재자)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을 꼭 하세요. 연간 송금 한도 제한을 풀고 환율 우대를 받기 위한 필수 행정 절차입니다. (여권과 입학허가서 필수 지참)
낯선 땅에서의 시작이 두렵기도 하겠지만, 돈 관리 준비만 확실하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안전하고 똑똑한 유학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