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월급 통장을 꼼꼼하게 챙겨드리는 Dr.데일리입니다.
혹시 지난번에 알려드린 [2026년 최저임금 10,320원 확정!] 소식 기억나시나요? 2026년부터 주 40시간 일하면 세전 월급이 2,156,880원이 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었죠.
그런데 '세전'이라는 말에 이런 궁금증이 바로 생기셨을 거예요. "분명 월급은 215만원이라는데... 왜 내 통장에는 190만원대만 들어오는 걸까?"
그 범인(?)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4대 보험'과 '세금'입니다. 월급날마다 내 소중한 월급에서 이 항목들이 쏙쏙 빠져나가는데요. 도대체 이게 뭐고, 얼마나 빠져나가는 건지 오늘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속 시원히 파헤쳐 드릴게요!
[관련 글] 2026년 최저임금 10,320원 확정! 내 월급, 연봉 총정리 (계산법 포함)
4대 보험, 도대체 뭔가요?
월급 명세서에 찍히는 4대 보험!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확히 왜 내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이건 국가가 법으로 정한 '필수 사회 보장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우리 모두가 조금씩 돈을 모아두는 '사회적 안전망'이죠.
국민연금: 미래의 나를 위한 저축이에요. 나중에 늙어서 일하기 힘들어질 때 연금으로 돌려받는 돈이죠.
건강보험: 우리가 아플 때 병원비 부담을 팍 줄여주는 고마운 방패예요.
고용보험: 혹시라도 회사를 그만두게(실직) 되었을 때, '실업급여'를 받아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산재보험: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쳤을 때 치료비와 보상을 책임져주는 보험입니다.
이 중에서 '산재보험'은 고마운 사장님(회사)이 100% 부담하시기 때문에, 우리 월급에서는 빠져나가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3가지만 신경 쓰면 됩니다.
2026년 4대 보험 요율 총정리 (최신 기준)
자, 그럼 이 보험료를 얼마나 떼어가는지 요율을 살펴볼까요? 4대 보험 요율은 매년 말에 다음 연도 요율이 확정되곤 하는데요, 2026년은 다행히 2025년 기준에서 대부분 동결되거나 소폭 조정되었습니다.
여기서는 가장 최신 확정된 요율을 기준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1. 국민연금 (총 9%)
근로자(나) 부담: 4.5%
회사(사장님) 부담: 4.5%
월급 200만원이라면, 내 월급에서 9만원이 빠져나가고, 회사도 나를 위해 9만원을 내주는 방식입니다.
2. 건강보험 (총 7.09%... 가 아니에요!)
근로자(나) 부담: 3.545%
회사(사장님) 부담: 3.545%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장기요양보험료'라는 항목이 건강보험료에 꼭 붙어 다닙니다.
3.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12.95%)
이건 요율(%)이 좀 특이하죠? 내 월급이 아니라, 위에서 계산된 '건강보험료'의 12.95%를 또 내는 거예요. (조금 복잡하죠? 아래 계산에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4. 고용보험 (총 1.8% 이상)
근로자(나) 부담: 0.9%
회사(사장님) 부담: 0.9% + @ (회사 규모에 따라 추가 부담금이 조금 더 있어요)
2026년 최저 월급, 실수령액 직접 계산하기!
드디어 핵심입니다! 2026년 최저 월급인 세전 2,156,880원을 기준으로, 내 통장에 얼마가 찍히는지 스텝별로 계산해 볼게요. (모든 계산은 1원 단위는 절사합니다)
[기준 월급] 2,156,880원 (비과세 식대 0원, 1인 가구 기준)
Step 1. 4대 보험 공제액 계산하기
국민연금 (4.5%): 2,156,880원 X 4.5% = 97,050원
건강보험 (3.545%): 2,156,880원 X 3.545% = 76,460원
장기요양보험 (위 건강보험료의 12.95%): 76,460원 X 12.95% = 9,900원
고용보험 (0.9%): 2,156,880원 X 0.9% = 19,410원
▶ 4대 보험 총 공제액 = 97,050 + 76,460 + 9,900 + 19,410 = 202,820원
Step 2. 세금 공제액 계산하기 (근로소득세)
4대 보험만 떼는 게 아니죠. 국가 운영에 필요한 '세금'도 냅니다. 이건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라는 정해진 표에 따라 떼어가는데요.
소득세: (월 215만원, 1인 가구 기준) 약 33,000원
지방소득세: (소득세의 10%) 약 3,300원
▶ 세금 총 공제액 = 33,000 + 3,300 = 36,300원
Step 3. 최종 실수령액 확인!
이제 세전 월급에서 위에서 계산한 공제액을 모두 빼면 됩니다.
최종 실수령액 = 2,156,880원 (세전) - 202,820원 (4대 보험) - 36,300원 (세금)
= 1,917,760원
네, 맞습니다. 2026년 최저임금을 받는 분의 통장에는 (다른 조건이 없다면) 약 191만 7천원 정도가 찍히게 되는 것이죠.
자주 묻는 질문 (QNA)
Q1. 5인 미만 작은 가게(사업장)도 4대 보험 꼭 들어야 하나요? A1. 네, 무조건 의무입니다. 4대 보험은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직원이 1명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단,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월 60시간 미만 근로자 등 일부 예외 조건이 있습니다.)
Q2. 비과세 식대 20만원이 있으면 왜 실수령액이 오르나요? A2.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만약 월급 215만원이 '기본급 195만원 + 식대 20만원'으로 구성된다면, 식대 20만원은 '비과세' 항목이 되어 세금과 일부 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 계산에서 빠집니다. 즉, 195만원을 기준으로 보험료와 세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공제액이 줄어들어 실수령액이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Q3. 저는 국민연금이 내기 싫은데, 안 낼 수 없나요? A3. 아니요,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국민연금은 법적 의무 가입 대상입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내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월급날마다 뭉텅 빠져나가던 4대 보험의 정체가 좀 풀리셨나요?
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미래의 나를 지켜주고, 아플 때나 어려울 때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사회 보험'입니다.
2026년에는 오른 최저임금만큼 여러분의 실수령액도 조금이나마 넉넉해지길 바라며,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 꾹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월급 명세서에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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