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주가 전망, 목표가 분석 MRO 수주 총정리

 


HD현대중공업 주가 전망, 목표가 17.5만원 리포트 분석.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핵심 모멘텀인 MRO 수주 현황, HD한국조선해양과의 차이점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Dr.데일리입니다.

최근 K-방산, 조선주 랠리에서 'HD현대중공업' 투자자분들은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한화오션, LIG넥스원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할 때,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25년 3분기, 드디어 HD현대중공업이 '숫자'로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인데요.

오늘 이 글에서는 두 가지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왜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17만 원 이상으로 올리기 시작했는가? 둘째, (가장 중요한) 한화오션의 '잠수함', LIG넥스원의 '천궁-II'와 맞설 HD현대중공업만의 '필살기'는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핵심은 '본업(조선)'의 턴어라운드와 '신사업(방산 MRO)'이라는 새로운 엔진입니다. 최신 리포트를 바탕으로 이 모든 것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1. 3분기 실적: 드디어 '숫자'가 찍혔다

HD현대중공업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본업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수익성'입니다. 2023년부터 수주했던 가격이 비싼 고선가 LNG 운반선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수주는 많은데 돈은 언제 버나'라는 의구심을 드디어 숫자로 해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견조한 본업 실적은 HD현대중공업 주가의 강력한 하방 경직성(주가가 더는 떨어지지 않게 받쳐주는 힘)을 확보해 줍니다.


2. 목표주가 17.5만원, 리포트 핵심 분석

본업이 살아나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 미래에셋증권 (25.10.27): 175,000원 (상향)

  • 대신증권 (25.10.29): 170,000원 (상향)

이들이 목표주가를 올리는 근거는 단순히 '조선업 턴어라운드' 때문만은 아닙니다. 리포트의 핵심은 '신사업 가치 반영'입니다.

즉, 그동안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특수선(방산)' 부문과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계산기에 넣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3. HD현대중공업만의 필살기: MRO 수주 총정리

LIG넥스원에 '천궁-II'가 있고, 한화오션에 '잠수함'이 있다면, HD현대중공업에는 '수상함'과 'MRO'가 있습니다.

  1. 핵심 신사업: MRO (유지/보수/정비) MRO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립니다. 배를 한 번 만들어 파는 '조선업'은 경기를 타지만, 이미 운용 중인 함정을 유지/보수/정비하는 'MRO'는 경기를 타지 않는 고마진의 '지속적인 현금 창출원'이기 때문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MRO 시장, 특히 '미국 해군 함정'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미국 해군 MRO 사업: 필리핀, 괌 등을 거점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왜 중요한가: 이는 일회성 수주가 아니라, 한번 계약하면 수십 년간 고정적인 고마진 매출이 발생하는 '서비스 구독' 모델과 같습니다.

  1. 전통의 강자: 특수선 (방산)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강자라면,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군함)'의 절대 강자입니다.

  •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이지스함, 구축함 등)을 도맡아 건조해왔습니다.

  • KDDX(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등 향후 발주될 대형 국가 사업의 핵심 수주 후보입니다.

즉, HD현대중공업은 '조선 본업 턴어라운드'라는 안정적인 기반 위에 'MRO'와 '특수선'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그림입니다.


4. 투자 전 확인할 리스크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인건비'입니다. 조선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과 지속적인 임금 협상 리스크는 수익성에 계속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산 분야에서 한화오션의 거센 추격과 조선업 본업에서 삼성중공업 등과의 경쟁도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5. (필수!) HD현대중공업 vs HD한국조선해양, 뭘 사야 할까?

많은 투자자가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Q1. HD현대중공업(329180) vs HD한국조선해양(009540), 뭐가 다른가요? A1. 간단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주회사(엄마 회사)이고, 'HD현대중공업'은 사업회사(아들 회사)입니다.

  • HD한국조선해양 (지주사):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라는 3개의 핵심 조선소를 모두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3개 자회사의 가치를 모두 합산해 반영합니다. 즉, '조선업 슈퍼 사이클'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개념입니다.

  • HD현대중공업 (사업사): 울산 조선소를 직접 운영하며, (가장 중요) 위에서 설명한 '특수선(방산)'과 'MRO'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주체입니다.

결론: 만약 대표님이 '조선업 턴어라운드' 전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HD한국조선해양'이 맞습니다. 하지만 'MRO 신사업'과 'KDDX 등 특수선' 모멘텀을 보고 투자하신다면, 그 사업의 직접적인 주체인 'HD현대중공업'이 더 직접적인 선택입니다.

Q2. MRO 사업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A2. 조선업의 '체질'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수주가 없으면 공장을 멈춰야 하는 변동성 큰 제조업에서, 매년 꾸준히 달러를 벌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업'으로 변신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Q3. 한화오션(잠수함)과 비교하면 방산 경쟁력은? A3. 분야가 다릅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군함)'에서 압도적인 건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K-방산 수출에서 두 회사는 경쟁자이자, 때로는 협력하는 파트너입니다.


결론: '본업 턴어라운드'와 '신사업 MRO'의 결합

HD현대중공업 주가 전망을 요약하자면, '조선업 턴어라운드'로 바닥을 다지고, '방산 MRO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엔진으로 2026년을 향해 나아가는 그림입니다.

3분기 실적은 이 거대한 배가 드디어 '순항'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대표님은 HD현대중공업의 MRO 사업이 2026년 주가를 한화오션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시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보의 출처는 각 증권사 리포트 및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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