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데일리입니다.
LIG넥스원 주가를 보면 "이제 고점인가?" 싶을 때마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K-방산 랠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2025년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다시 한번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분이 지금 이런 고민을 하실 겁니다.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3분기 실적이 좋다고 지금 따라사도 되나?" "목표주가 25만 원은 너무 장밋빛 전망 아닌가?"
저도 방산주 투자는 '수주 공시'와 '실제 매출 반영' 사이의 시차(Time lag) 때문에 항상 타이밍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LIG넥스원의 이번 3분기 실적은, 그동안의 '기대감'이 드디어 '숫자(실적)'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25만 원까지 올렸는지, 그 핵심 근거인 20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천궁-II' 수출 현황을 총정리하고, 투자 전 확인할 리스크까지 냉철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1.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숫자로 증명하다
가장 먼저 팩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LIG넥스원의 2025년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 7,688억 원, 영업이익 8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1%, 영업이익은 무려 50.1%나 급증한 수치이며,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30% 이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실적이 이렇게 폭발한 진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동안 '수주잔고'로만 잡혀있던 대규모 해외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약 4.25조 원)와 루마니아(약 1.2조 원)로 수출되는 '천궁-II' 물량이 3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LIG넥스원은 '기대감의 영역'에서 '실적 증명의 영역'으로 확실하게 진입했습니다.
2. 목표주가 25만원, 증권사 리포트 핵심 분석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KB증권 (25.10.27): 250,000원 (상향)
한화투자증권 (25.10.25): 230,000원 (상향)
유진투자증권 (25.10.27): 220,000원 (유지)
이들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25만 원까지 높여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근거는 바로 2025년 3분기 말 기준, 약 20조 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주잔고(Backlog)'입니다.
수주잔고 20조 원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LIG넥스원은 이미 향후 2~3년 치의 먹거리(매출)를 확보해 뒀다는 뜻입니다. 이는 다른 어떤 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실적 가시성'입니다. 주가가 올랐음에도 증권사들이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이 '확정된 미래' 때문입니다.
3. 주가 핵심 모멘텀: '천궁-II' (M-SAM)
LIG넥스원 주가 전망과 20조 수주잔고의 핵심에는 바로 '천궁-II (M-SAM)'가 있습니다.
천궁-II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미사일 시스템입니다. 탄도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 방어 무기체계죠.
이 천궁-II가 LIG넥스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약 4.25조 원, 2024년 2월 계약):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루마니아 (약 1.2조 원, 2024년 12월 계약 예상): 2025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건의 대형 계약만으로도 5조 원이 넘습니다.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동 2차 계약이나 다른 유럽 국가로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4.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할 리스크 2가지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 신뢰성(Trustworthiness)을 중요하게 보듯, 우리도 리스크 요인을 균형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리스크 1. 지정학적 리스크 방산 수출은 국가 간의 계약입니다. 이는 양국의 외교 관계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계약이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될 수 있는 리스크를 본질적으로 안고 있습니다.
리스크 2.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독자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만약 향후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 Q&A (자주 묻는 질문)
Q1. LIG넥스원의 '천궁-II'가 정확히 뭔가요? A1. '천궁-II(M-SAM)'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입니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어,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 불립니다. 사우디, UAE 등 중동 국가에서 그 성능을 입증받아 K-방산 수출의 핵심 품목이 되었습니다.
Q2.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의 차이점은? A2. K-방산 투톱이지만, 주력 분야가 다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전'과 '항공엔진'에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LIG넥스원은 천궁-II, 현궁, 비궁 등 '정밀 유도무기'와 '레이더', '감시정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정밀 타격 및 방어' 전문 기업입니다.
Q3. 3분기 실적 발표 후 지금 사도 늦지 않았나요? A3.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린다면 이미 높아진 주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조 원의 수주잔고가 2026년, 2027년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실적의 가시성'을 믿는 장기 투자자라면, 현재의 주가를 '확정된 성장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결론: '기대감'에서 '확정된 실적'으로
LIG넥스원 주가 전망을 요약하자면, '기대감'으로 오르던 단계는 지나고, '확정된 숫자(20조 수주잔고)'가 실제 '실적'으로 증명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목표주가 25만 원은 단순히 '더 오를 것이다'라는 희망이 아닌, 이미 계약된 수주 물량이 향후 2~3년간 꾸준히 매출로 찍힐 것이라는 계산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K-방산의 랠리, 특히 LIG넥스원의 성장은 2026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시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보의 출처는 각 증권사 리포트 및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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